it 가목적어 진목적어 to 부정사 (예문 포함)

지난 포스팅(가주어 진주어)에 이어 오늘은 '가목적어 진목적어' 포스팅입니다! 가주어 진주어 개념과 가목적어 진목적어 개념은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둘 다 "긴 녀석은 뒤로 보내버려! 뒤로 보내버려서 생긴 빈자리에는 '짧은' 단어 it을 넣어!"라는 영어라는 언어의 특징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it 가목적어 진목적어 to 부정사

 

우선, '가목적어 it'과 '진목적어 to 부정사'가 쓰이는 문장은 5형식 문장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5형식 문장은 S(주어) V(동사) O(목적어) OC(목적격보어) 형태이고, 5형식 문장을 해석하는 방법 중 하나는 'S는 V한다 O를 OC라고'라는 것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5형식 문장 속 O자리, 즉, 목적어 자리에는 여러 품사 중 '명사'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과, to 부정사는 '명사, 형용사, 부사' 역할을 할 수 있는데 to 부정사가 명사로 쓰일 때(=to 부정사 명사적 용법)는 이 to 부정사도 '명사'이기 때문에 목적어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위의 내용들을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어야 아래 설명이 이해가 됩니다.

 

 

 

자, 이제 think라는 동사를 써서 5형식 문장을 만들어보겠습니다.

 

I think O(목적어) OC(목적격 보어).

 

이 문장은, 아래와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는 / 생각한다 / O를 / OC라고

 

이제 위의 문장의 목적어 자리, 즉, O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품사 중 하나는 '명사'고, to 부정사도 '~하는 것'을 뜻할 때는 '명사'로 쓰일 수 있으니, O 자리에 to 부정사를 넣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목적격 보어(OC) 자리에도 보어가 될 수 있는 품사 중 하나인 '형용사'에 해당하는 단어를 넣어보겠습니다.

 

I(S) / think(V) / to tell the truth(O) / better(OC).

나는 / 생각한다 / 진실을 말하는 것을 / 더 낫다고

(자연스러운 우리 말로는 "나는 사실을(=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가 되겠죠.)

 

자, 이제 위의 문장이 구조적으로도, 의미적으로도 이해가 되셨을 겁니다.

 

여기서 질문!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은 위의 문장을 위 문장 그대로, 저 형태로 쓸까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왜 아니냐고요?

 

 

 

원어민들은, 제가 포스팅 초반부에 언급했듯이, 목적어 자리에 있는 'to 부정사가 만드는 의미 덩어리' 부분(=to tell the truth)이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저 문장을 저대로 쓰면 뭔가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목적어 자리에 있는 긴 단어의 뭉치(=to tell the truth), 즉 긴 목적어를 문장 뒤로 보내버리고, 뒤로 보내버려서 생긴 빈자리에는 상당히 '짧은' 단어, it을 넣습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1단계] I think (목적어 자리에 빈 공간이 생김) better to tell the truth(←긴 목적어, 원래 문장의 '진짜 목적어'인 '진 목적어'가 뒤로 보내졌음)

 

[2단계] I think it(←빈 목적어 자리에 it이라는 '가짜 목적어'인 '가목적어'가 채워짐) better to tell the truth.

 

I(주어) / think(동사) / it(가목적어) / better(목적격 보어) / to tell the truth(진목적어).

 

I think it better to tell the truth.

 

그럼, 원어민들은 저 문장을 어떤 순서로 이해할까요? 이렇게 이해합니다.

 

 

 

"문장을 쓴 사람이, 나는(I) 생각한데(V) 무언가를(it=O=가목적어) 더 낫다고(OC), 어 근데 뭐를 더 낫다고 생각하는 건지가 안 나타나 있네? 아, it이 여기에 있으니까, 뭐를 더 낫다고 생각하는 건지는 문장 뒤쪽에 나오겠구나? 어디 보자. 아 여기 있네, 진실을 말하는 것(to tell the truth=O=진목적어)이 더 낫다는 거구나!"

 

(물론, 원어민은 위의 설명대로 아주 천천히 저 문장을 저런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저 과정을 엄청 빠른 속도로 거쳐 가며 문장을 이해합니다.)

 

어떠세요? 가목적어 진목적어 개념이 잘 이해가 되셨나요? 제가 괜찮게 설명을 했기 때문에, 잘 이해가 되셨을 거라 믿습니다. 하핫.

 

이제 가목적어 진목적어 예문을 좀 더 보죠. 아래 예문들도 모두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된 문장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가목적어 진목적어 예문

 

가목적어 it, 진목적어 to 부정사가 쓰인 예문을 보시기 전에 기억하실 것이 있습니다! 가목적어 진목적어 구조의 문장을 만드는 대표적인 동사들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make, think, believe, consider, find입니다.

 

가목적어 진목적어 구조의 문장을 만드는 동사 5개를 쉽게 기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앞 글자를 따서 mtb cf라고 기억하는 건데요. 우리는 보통 MTB가 '산악자전거'를 뜻한다는 것을 어디선가 들어봐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CF가 '광고'를 뜻한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그래서 '산악자전거 광고'라고 기억하시면서 mtb cf를 기억하시면 더 기억하기가 쉽습니다. (기똥찬 기억법 아닌가요? 하핫~) 각각의 해석법도 적어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find의 뜻을 '찾다'로만 알고 계신데, 5형식 문장을 만드는 find의 뜻 꼭 외워두셔야 합니다!!!

 

m: make (O를 OC로 만들다)

t: think (O를 OC라고 생각하다)

b: believe (O를 OC라고 믿다)

f: find (O가 OC하다는 것을 알게 되다, O를 OC라고 생각하다)

c: consider (O를 OC라고 여기다)

 

이제 위의 단어 순서대로 예문들을 적어놓겠습니다. 예문 대부분이 (김기훈 선생님의 예전) 천일문 교재에서 가져온 예문들임을 미리 밝힙니다. (김기훈 선생님 존경합니다!)

 

각각의 예문들을 먼저 스스로 해석해보세요! 위에 있는 단어들의 뜻과 해석법을 적용해서요! 제가 적어 놓은 해석은 좀 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 made it a rule to plan for each day's work in the morning.

 

I thought it better to stay in the house.

 

Many educators believe it wise to emphasize self-directed learning.

 

He considered it best to say nothing about the matter.

 

I found it difficult to finish the task in two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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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는 제가 각각의 가목적어 진목적어 예문의 해석을 적어뒀습니다. 꼭 먼저 스스로 해석해보시고 확인하세요!!

 

I made it a rule to plan for each day's work in the morning.

나는 / 만들었다 / 무언가를 / 규칙으로 / (그 무언가가 뭐냐면) 계획하는 것을 / 그날의 일을 / 아침에

 

I thought it better to stay in the house.

나는 / 생각했다 / 무언가를 / 더 낫다고 / 머무르는 것을 / 집에서

 

Many educators believe it wise to emphasize self-directed learning.

많은 교육자들은 / 믿는다 / 무언가를 / 현명하다고 / 강조하는 것을 /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He considered it best to say nothing about the matter.

그는 / 여겼다 / 무언가를 / 최고라고 /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을 / 그 문제에 대해

 

I found it difficult to finish the task in two hours.

나는 / 알게 됐다 / 무언가가 / 어렵다는 것을 / 끝내는 것이 / 그 일을 / 두 시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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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드디어 'it 가목적어 진목적어 to 부정사' 포스팅도 다 썼네요. to 부정사가 명사로 쓰인(=to 부정사 명사적 용법) 경우 중 하나인 가목적어 진목적어 개념에 대한 이해가 완벽히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to 부정사가 어렵고 아리송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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