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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영어 공부법/초등영어 공부법

초등영어 부모님들!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by 너의 영어쌤 2022. 6. 15.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 너무 많은 정보에 혼란스러우시죠? 초등영어 관련해서는 '저학년 시기는 습득, 고학년 시기는 습득&학습'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너무나 간단하죠? 영어 교육 17년 차 영어 강사가 심플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초등영어 "이것만 기억하세요!"

 

"나의 초등학생 자녀. 영어 공부시키기로 결심!" 하셨다면, "저학년 시기는 습득, 고학년 시기는 습득&학습"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대전제'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가 영어 습득이나 학습을 할 때, (내 자녀의) 모국어 실력을 늘리기 위한 노력(가장 중요한 책 읽기)은 절대적으로 함께 가야 합니다. 모국어 능력이 튼튼한 기반이 되어야 영어는 물론이고, 다른 과목 공부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 읽고 글 쓰는 아이가 무조건 더 똑똑합니다!]

 

(초등영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누는 기준은 전문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1~3학년을 저학년, 4~6학년을 고학년이라고 하겠습니다.)

 

1~3학년 시기에는 '습득' 위주로 영어를 익히고, 4~6학년 시기에는 '습득'과 '학습'을 병행해서 시키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시킨다'라는 표현은 아이가 습관을 들여 스스로 하는 상황이 된다면 쓰지 않아도 될 표현이긴 합니다.)

 

(물론, 1~3학년, 4~6학년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아이 상황에 따라 1~4학년, 5~6학년으로 나눠서 습득과 학습을 시키셔도 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습득'은 뭐고, '학습'은 뭔지, 왜 '각각 알맞은 시기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초등영어 "저학년은 습득"

 

초등영어에서 습득은, 자녀가 '나는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라고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영어를 '익히는' 겁니다. 초등 저학년 때 영어를 '습득'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 시기 아이들은 언어를 익히는 데 있어서 '스펀지'의 특징을 아직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는 듣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서 말까지 하는 것이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 '황금 같은' 시기를 그냥 흘려보낸다면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겁니다. 너무나 아쉬울 수밖에 없죠.

 

이 시기 초등영어의 가장 좋은 콘텐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어 노래 (듣고 따라 부르기)
  • 영어로 만들어진 영상 (보기)
  • 게임 언어가 한글이 아니고 영어인(=게임 언어가 영어로 설정된) 게임 (플레이 하기)

 

이 세 가지 콘텐츠 중 초등 자녀가 좋아하는 것으로('재미'가 있어야 꾸준히 합니다!) 매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하루 중 이 시간은 위의 세 가지 중 한두 가지를 하는 시간'으로 정해두셔도 좋습니다.(하루 한 시간이나 두 시간, 규칙적으로 정해서. 이게 더 좋긴 합니다.)

 

남자아이들에게는 '게임'이 최고일 겁니다. 여자 아이들에게는 '노래'나 '영상'이 최고일 거고요. (물론,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절대화하기는 힘듭니다.) 영어 노래, 영어 영상은 유튜브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텐츠가 있습니다. 혹은 필요에 따라 유료 영어 콘텐츠들을 활용할 수도 있겠죠. (이건 여러분의 선택사항입니다!)

 

 

아무튼 이 시기에는, '영어는 언어고, 언어는 꾸준히 습관적으로 계속 접해야 감을 유지할 수 있고,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꼭 (거의) 매일 영어를 접하도록 유도하셔야 합니다.

 

초등영어 "고학년은 습득&학습"

 

고학년이 되면 '스펀지'같은 특성은 점차 사라지지만, 저학년부터 계속 '습득' 과정을 거쳐온 아이라면 고학년에도 '습득'은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학년 때도 '습득' 과정은 놓치지 마시라고 적어놓은 것입니다.

 

그럼 '습득과 학습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가 말했는데, '학습'이란 뭘까요?

 

초등영어 '학습'은 '습득'과 달리, '내가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들어가서 영어라는 언어의 규칙(문법, 독해하는 법)을 배우고, 의도적으로 어휘를 늘려가는 것(어휘 공부)을 말합니다. (우리가 보통 영어 '공부'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죠?)

 

이 시기 아이들은 '영어라는 언어의 규칙을 들으면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뇌가 발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학습을 하기에 적기인 시기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도 '습득'만 계속 이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대한민국 입시'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습'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이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습득' 과정을 계속 이어가면서, 무료/유료 온라인 강의를 활용하거나 오프라인 학원을 다니게끔 하는 게 좋습니다. 1:1로 과외를 받게 하는 게 제일 좋긴 하겠죠?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경우 이동시간이 사라지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무수히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학원의 경우 현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다른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습니다.

 

과외의 경우 선생님이 한 학생만 집중적으로 봐주기 때문에 아이에게 맞춤 교육이 진행된다는 장점, 궁금한 것이나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을 편하게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초등영어 '학습' 부분에 대해 마지막 당부를 드리자면, 온라인 강의든, 오프라인 학원이든, 과외든, 결정하실 때는 '어휘, 독해, 문법 전 영역이 서로 잘 연결되도록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갖고 있는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 영역이 너무 분리되는 느낌으로 수업을 한다면 절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초등영어 시기에 따른 '습득'과 '학습'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글 초반부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심플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세한 설명을 드린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제 블로그를 더 돌아다니시면서 도움 되는 여러 글들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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